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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및 회고/회고

2025년 1월 ~ 3월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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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5년의 1분기가 지나고, 새로운 2분기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차가운 겨울은 다음을 기약하며 물러가고
싱그러운 봄이 찾아와 벚꽃이 만개하며
그 풍경처럼 저의 마음 또한 새롭게 물들고 있는 듯 해 설레는 기분입니다 

 

 

 

돌이켜 보니, 저는 겨울을 만나고 안녕을 기약하며 1분기 동안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요?

 

 

 

 

 

 

1. 바쁜? 회사생활 

조직 속에서 시간을 보내며,

제 단점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몰랐던 저의 행동들이, 문득문득 드러났습니다.

 

혼자서 일하는 데 익숙했던 저는,

지나치게 자기 주도적으로 일을 처리했고—

성과를 빨리 내고 싶은 마음에

조직에 적응하는 것보다 앞서나가려는 자세를 보이곤 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조직에는 ‘처리’와 ‘순서’가 있다는 걸,

저는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조직을 배우기 위해 들어왔지만,

오히려 조직을 어지럽히는 방법만 익히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왜 제가 실패했는지,

왜 시도할 때마다 미끄러졌는지,

그 이유를 뼈저리게 알게 된 3개월이었습니다.

 

아직도 배우고 있고,

지금도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조직’이라는 건 저에게 정말 새로운 세계입니다.

 

그 과정에서, 팀장님께 여러 말씀을 들으며

저는 다음과 같은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1. 구성원과 함께 나아가기
  2. ‘협업’이라는 정의를 다시 만들기
  3. 낮은 자리와 높은 자리 모두에서 책임감을 느끼기

 

어쩌면 저는 "조직을 이끌고 싶다"기보다는,

단지 빨리 일처리해서 효율만 올리려 했던 건 아닐까요.

그 생각이 조직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었던 건 아닌지

많이 반성했고, 지금도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사람을 배우고, 조직을 배웠습니다.

 

‘함께 나아간다’는 것,

그 의미를 비로소 배웠습니다.

 

팀장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 인연들과 만나면서 여유라는 꽃이 피었다 

직장이 생기고 규칙적인 생활이 자리 잡으면서,

삶에 대한 여유 또한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며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보내고,

숨 막히는 레이스를 달리던 지난 시간과는 달리—

이제는 정해진 일을 마치고

퇴근 후 사람들과 오순도순 이야기 나누며,

목표 삼아왔던 개인 프로젝트도 진행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긴 여유는,

예전엔 느껴본 적 없던 작은 평온이었고,

사람들과의 교류가 잦아질수록

팍팍했던 제 마음속에 조그마한 ‘여유’라는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저는 프로젝트, 작은 목표들을

예전처럼 빡세게 쉴틈 없이 강박에 가까운 진행속도가 아니라

느리더라도 천천히,

완벽보다는 실수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며,

강박이 아닌 진한 집중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방식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어요.

 

하루 10분이라도 좋으니 꾸준히.

예전에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것처럼—

작은 발자국이 모여 큰 발자국이 되는 삶.

 

그래서 저는 오늘도,

내일이 기대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많은 것을 배우고,
조금은 달라진 나를 마주합니다.


과거엔 빠르게 가고 싶었고,

누구보다 앞서고 싶었고,

혼자서도 해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속도가 느려도 끝내 도착할 수 있다는 걸.

함께라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이제야 배웠습니다 

 

 

 

 

함께 나아가는 길에는 ‘속도’가 아닌 ‘온도’가 있었고,
방향보다 더 중요한 ‘이해’가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앞에서 길을 열고 싶고,

옆에서 손을 잡아주고 싶고,

뒤에서 조용히 밀어주기도 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혼자 멀리 가는 사람이 아닌,

함께 오래 가는 사람.

 

조직 안에서, 사람 사이에서

저는 조금씩 그렇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빠른 성공보다

깊은 연결을 꿈꿉니다.

 

함께 걷고 싶은 마음.

그 사이에서 저는 오늘도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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