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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및 회고/회고

2023년 9월 ~ 12월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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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나에게는
최악의 년도 이자
최고의 년도 였다

나에게 2023년은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년도이자
나에게 2023년은 임하늘이라는 사람을 더욱 더 단단하게 해주는 
약이였다.

2023년은 나에게 굉장히 중요한 년도 이자 나에게는 커다란 터닝 포인트가 되는 한 해였던 거 같다.
2023년은 나에게 어쩌면 임하늘 이라는 사람을 30대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하는 1년이지 않나 싶다

 

내가 살았던 20대를 회상해보았다.. 

참 어쩌면 처절하면서 미련하게 살았던거 닽다.

 

내가 살아온 20대의 인생이 지금까지 치열하게 살아온 삶에 대해서
나는 감정을 포기한 체 이성으로 인생을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로 인해 나는 성장 했지만
나 또한 망가져 가고 있었다는 걸 이제야 알아버렸다

어쩌면 번아웃이 아닌 인간 자체가 메말랐기에 동력이 멈췄던 사람이었던 것 아닐까
나는 20대 때 잘 웃지 않았다 계속 컴퓨터 앞에 앉아서 공부만 했다

미치도록 했다 힘들어도 했고 뒤쳐질까 봐 펜을 놓지 않으면서 멀미 나서 볼꺼같아도
풀 수 있는 방법이 생각나서 악으로 문제를 풀어내고 이렇게 살아왔다

나를 계속 갈아오면서 20대를 살아왔다 그로 인한 성과는 분명히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다고 생각이 나는 부분이다

운동을 그만두고
이대로는 인생이 끝날 것이라고 불안감에 살았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왔었던 것 같다
무덤덤한 눈빛을 보며 실패자라는 각인이 찍힐까 봐 나는 두려워 살아왔다

두려움과 악에 바치는 상황을 원동력 삼아 살아온 거 같다
너무나 비침하게 살아왔다 왜 난 이렇게 살았을까 살고 싶었던 욕망이 매우 컸던 것 같다

피해의식처럼 티 내면 무시당하는 줄 생각해서 아는척하고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나를 생각해서 나를 좀 더 가두고

다른 사람의 좋아하는 방향으로 그때그때마다 얼굴에 가면을 바꿔 끼워가면서
사람에 맞춰주면서 살아왔던 것이다

나로서 내가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닌 모든 시선을 남에게 돌려 내가 조금이라도 못나 보이지 않으려고 못나지 않은데 좋은 사람이 되려고

나를 다른 사람에게 끼워 맞출 뿐이었다
나는 괜찮다고 했지만 속으로 괜찮아 라고 말했지만

나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자기 합리화를 했지만
겉으로는 괜찮은 척 세상 쉬운 척했으면서

집에서는 자괴감에 빠져 허우적 되는 지난날 생각하면 왜 난 이렇게 살았을까 이렇게 까지 살아왔을까
뒤에서는 뒤처지지 않으려고 백날 뒤지듯이 했었다 건강을 포기하면서 공식집을 보면서 밥을 먹고 지하철에서 개발생각만 하고

세상에 무슨 미련이 있다고 날 새 가면서 하는 것인가 이거 좀 못했다고 나 자신을 질책하면서 날 새면서 아침이 돼서야 잠에 들고
2시간 자고 학교 가고 또 막차까지 또 하고 그냥 계속했다 나는 계속 망가져 가는 것도 모르고

나는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살아왔던가
나는 아무 목적 없이 그냥 열심히 살았던 것이다
이루던 희열 은 있었지만 이 또한 얼마 가지 못했고

나는 아직 갈길이 멀어라는 말과 함께 또 다른 목표를 가지고 쳇바퀴 돌듯 나를 채찍질하면서 살아왔던 것이다
사실 내 몸과 정신은 이미 망가졌다는 신호를 계속 주고 있었지만

아닐 거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버텨왔던 거 같다 결국 버티고 버티다
29살 11월이 되던 해 정신 차리고 본 나는 이미

정서적 결핍이 매우 심하다 싶을 정도로 약해져 있었고
무너진 거 같았다 아니 무너졌다 나는 나의 최악을 봤다

결국 내 스스로 마음에 문을 닫았던 거 같다

 

 

너무 극한으로 망가져 있는 날 보며 지인이 이런말을 하였다

감정에 매몰되어 있지 말라고
이 순간 만큼 너에겐 힘들겠지만 20대의 전부를 다 바친 네가 
지금 이 순간 하루 한주 안에 모든걸 끝낼 수 없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너를 위해 살아라
잘하고 있다고

 

그렇다 나는 11월 부터 지금 12월 까지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나만 보았다 
한켠에는 공허하면서 다른 한켠에는 깨달음이 존재했다.

아..
내가 너무 나를 돌보지 않았구나
내가 너무 앞만 보고 달렸고 주위를 둘러보지 못하였구나

나에게 이러한 깨달음을 준 동네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나를 성숙하게 만들어준 지인분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나는 여지껏 나만 믿어오면서 살아왔는데 이번에 2023년을 보내면서 생각이 좀 달라졌다

 

 

 

세상은 차가운 공허속에서 따뜻함이 존재하고 따뜻한 온기속에 사람들은 모여들어 그 온기를 배푼다는 사실을

나또한 바뀔것이다. 나처럼 살았었던 사람을 보면 꺼내주는게 맞는 도리 아닌가 

 

 

 

나에게 2023년은 다사다난 했지만 
나에게 2023년은 고통스러웠지만
끝내 답을 찾았고
나 또한 단단해졌다




매번 말하고 매번 실패했지만 이제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아..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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